송세의 노인회장은 “호암리에서 볼 때 산 전체가 호랑이 형상이며 우리 동네를 품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에서 호암리로 내려가는 길은 별도로 나 있다.
주민자치사업으로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니 왕버들 정자에 동네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하산하는 등산객들과 상월로 시집간 박이슬 국악인을 반기기 위해서였다.
40여명의 주민들 앞에 선 박이슬은 “설장구”가 무엇인지 설명한 다음에 독주를 시작했다.
장구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빨라지면서 주민들의 박수 소리도 드높아갔다.
연주가 끝난 후 사람들은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다.
“연주는 잘 하든 못 하든 우리 동네 사람이 하도록 준비했어요. 우리 마을은 자연 있는 그대로를 살려 나갈 겁니다.
우리 동네분들로만 구성된 호암산악회가 있은데요, 호암산 자주 오르내리며 산길도 정비해 간답니다.
오가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니까 동네도 원활하게 돌아가는 거 같아요.” 김진우 이장의 동네 자랑이다.
“산행을 하면 땀이 날 정도로 걷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가는 대로 걸으면서 귀 호강도 하게 되니 정서적으로는 물론, 몰랐던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되네요. 마을분들과 섞여서 걷는 ‘이야기 문화 산책’이 논산의 신문화로 정착되고 전국으로 확산되면 참 종겠네요.” 동행한 최재욱 상재환경 대표의 말이다.
9월부터 김홍신 문학관은 매달 토요일 2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매주 토요일은 문학관 가는 날’ 프로그램의 일환인 “논산명품길문화산책”은 매달 넷째주 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호암산, 노성산, 노성천~연산천, 돈암서원 솔바람길, 탑정호 효도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