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25년 4명, 2026년 1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어 본교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생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9명의 대가족이 원산도에 전입하면서 그 중 3명의 자녀가 본교에 전학하게 되어 본교 유지에 희망이 생겼다.
20년간 군 생활을 해온 고씨는 전역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던 중 보령 해저터널 개통 소식을 접했다.
보령을 방문해 학교를 알아보던 과정에서 우연히 원산도 통합총동문회 신세철 회장을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강원도에서 20년, 고향인 경상도에서 20년을 보낸 후 연고 없는 보령시를 선택하기까지는 신세철 회장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
특히 원산도 광명초등학교의 교육 방향과 학교장의 교육철학이 7남매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교육관과 부합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실질적인 지원을 찾기 어려웠던 다른 지역과 달리, 김동일 시장과 도의원을 비롯한 보령시 전체가 보여준 진심 어린 관심과 지원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씨 가족은 이러한 교육환경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환영에 힘입어 원산도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1월 2일 가족 9명의 전입 신고를 마쳤다.
전입 후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생계를 위해 무슨일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보령의 전입자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를 보면 무엇을 하든 잘될 것 같다”며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정착을 결심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이 가족은 오랜 군 생활로 미뤄두었던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며 보령에서의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있다.
전역 후 바로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진로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신세철 회장은 “원산도로 전입한 고씨 일가족과 이번 일이 성사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김동일 보령시장님 △편삼범 충남도의원님 △박상모 전 보령시의회의장님께 감사드리며 원산도에 둥지를 튼 고씨 일가족에 감사의 뜻으로 이사지원금 300만원과 전입학생 축하금을 1,2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초등학교에 입학·전입 학생에게는 변함없이 입학 축하금 300만원씩 지원할 계획으로 앞으로 많은 학생이 광명초등학교에 입학해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7년까지 명맥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