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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v영상스토리] 아산시 온양6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관내 주거 취약계층 3가구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생활복지 수리반’을 운영했다.이번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동 추천을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해 각 가구의 주거 여건에 맞춘 맞춤형 집수리를 진행했다.주요 지원 내용은 △도배·장판 교체 △창문 유리 교체 △낙상 방지용 안전바 설치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개선하고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박민용 온양6동 주민자치회장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민자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온양6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살피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발굴·추진해 따뜻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Ytv영상스토리] 아산시 도고면 새마을협의회는 지난 28일 회원들이 함께 배추 모종 1천포기를 심으며 겨울철 김장 나눔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이날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밭을 정비하고 배추 모종을 심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이번에 심은 배추는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정성껏 재배한 뒤, 올겨울 김장김치로 담가 관내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활동은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 김장김치를 마련하고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 이웃사랑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고종민 새마을지도자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 참여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배추를 키워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김장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잘 가꾸겠다”고 말했다.정영분 새마을부녀회장은 “회원들이 함께 심은 배추가 잘 자라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김장김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도고면 새마을협의회는 환경정화,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지난 22일 겨울철 도로 적설에 대비한 제설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도로과 직원 33명과 읍면동 제설담당자가 참여했으며 제설작업용역업체 덤프트럭 15대와 굴삭기 5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겨울철 적설 상황 발생을 가정해 제설작업 응소 시간을 확인하고 전진 기지별로 해당 노선을 예행해 제설 인력의 숙련도와 신속한 도로 제설 대응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영석 도로과장은 “제설 장비 점검과 제설 훈련 등 다양한 겨울철 설해 대비를 통해 대처 능력을 향상하고 폭설 발생 시 선제 대응에 나서는 등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명수 국회의원,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등이 국립 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먼저 이명수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경찰병원 분원 선정 절차는 선의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자칫 과다한 유치 경쟁으로 국립경찰병원의 설치 본질이나 그동안의 추진 과정이 소홀히 취급되어선 안 된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인 국립경찰병원 건립은 약속된 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원은 “1949년 설립된 서울 송파구 소재 국립경찰병원의 규모와 시설 노후화에 심각성을 느끼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제2경찰병원 신규 건립의 필요성을 수차례 제기한 바 있다”며 “경찰병원이 병원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경찰법안’을 지난해 8월 대표 발의하고 후속 조치로 경찰병원 설계용역비 5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는 등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귀 시장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아산시 스스로 발굴한 의제”고 강조하고 “충청남도·경찰청과 공조해 37만 아산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을 위한 공공의료 정책을 완성했고 대통령 공약,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충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국정과제에까지 반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가 경찰청에 제시한 병원 부지는 경찰타운 일대에 경찰청이 소유한 유휴부지이고 두 도시와 달리 부지매입이나 교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 국민의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며 “아산시는 분원 건립의 첫 삽을 뜰 준비를 마쳤다. 이미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도 진작에 완비되어 있어 유치 확정 즉시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구원이 위치한 경찰 가족의 요람이며 입지 타당성과 수혜지역의 확장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가 최적지”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영 시의회 의장은 “충청지역을 비롯한 중부권 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도 경찰병원의 아산시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어 말했다. 김 의장은 “중부권은 공공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찰병원 분원 유치’ 공약은 아산시민뿐 아니라 충남도민 전체에 깊은 기대감을 심어줬다”며 “아산은 경찰병원 착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가장 줄일 수 있고 경찰공무원의 이용 편이에도 가장 용이할 뿐 아니라 의료낙후지인 중부권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은 한목소리로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최적지는 아산”이며 “경찰 복지는 물론 충남지역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복지 시스템 완성을 위해서라도 국립경찰병원의 아산 입지를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1일 경찰청 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공모에 지원한 전국 19개 지역 중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 경남 창원시, 대구 달성군 등 총 3개 지역을 실사 대상지로 1차 선정했다. 최종 건립지는 현장실사 등 최종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아산시가 건립 후보지로 제시한 초사동은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 관련 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연간 3만명이 넘는 경찰들이 전문적인 교육·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교통망도 뛰어나 경찰병원 분원 입지시 전국 경찰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복지가 가장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국립 경찰병원 분원은 응급의학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 3차 병원으로 2028년 건립 예정이며 경찰공무원 외에 일반 시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운수종사자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법인·개인택시 종사자 1089명에게 KF94 마스크 3만장을 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보호할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 3월 택시 종사자에게 7만7000장의 KF94 마스크를 제공한 바 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충남도 정신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99년부터 아산시보건소 내에 직영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정신질환자 집중관리와 퇴원 후 재활, 사회복귀, 연계 체계 구축, 정신응급위기개입 등 정신건강 안전망 강화에 적극적으로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신규사업으로 2021년부터 개소한 아산청년마인드링크 운영과 찾아가는 정신건강 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 사업,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 운영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생애기주기별 다양한 정신건강증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 유림회가 지난 21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제21회 온양·아산·신창 향교 합동 유림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임금의 명에 따라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나라에서 정기적으로 잔치를 베푼 전통문화 행사다. 기로연에 참석한 박경귀 아산시장은 “600년이 넘는 역사의 기로연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가치가 담겨있는 잔치다”며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조성하고 문화예술 도시로 나아가려는 아산시가 가장 먼저 돌아볼 것이 우리 전통 문화예술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교가 전통문화와 예절을 전수해 세대와 세대를 잇고 자라나는 세대가 어르신을 공경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아트밸리 아산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로연에서는 유림 표창 수여, ‘고령화시대 노인의 건강관리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 주제 강연, 판소리한마당의 국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제3종시설물 지정·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용역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실태조사 대상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준공 후 15년이 지난 일정 규모 이상 시설물의 주요 변경 사항과 균열 및 부재의 손상상태 등이며 점검 결과를 종합 판단해 제3종시설물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4월 13일부터 6월 1일 10월 26일부터 11월 14일 두 차례 진행된 용역 결과 총 118개소에 대해 양호 3개소, 주의 관찰 115개소가 판정돼 정밀안전진단 및 사용 제한이 필요한 대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문제점도 대부분 시공과 재료적 원인으로 시설물의 안전성을 저해할 만한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매년 추진하는 제3종시설물 실태조사를 통해 잠재적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나아가 시설물 효용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인문학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열린 마음을 얻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9회에 걸친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를 올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영임 순천향대 교수를 시작으로 김애령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고미숙 작가, 김헌 서울대 교수, 박재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장, 이한우 작가가 아산을 찾아 그리스 신화, 손자병법, 논어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을 아산시민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는 오는 24일 박경귀 아산시장의 ‘그리스, 인문의 향연’과 12월 1일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의 ‘산다는 것’, 12월 7일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흥미진진 르네상스 미술사’를 남겨두고 있다.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간만 되면 매번 참석하고 있다 이렇게 수준 높은 인문학 아카데미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인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광락 평생학습관장은 “첫선을 보인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가 회를 거듭하면서 좋은 평판과 많은 시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좋은 내용으로 더 자주 시민들을 찾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지난 18일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열린 ‘2022년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 시상식 및 포럼’에서 기초자치단체 우수기관 분야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양질의 공공저작물 개방을 위해 적극 노력한 기관과 담당자를 발굴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산시는 컬러링과 종이접기 도안을 아이들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 활용하는 등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에 적극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공공저작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공공누리 적용 간편화 서비스를 도입해 시청 및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한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을 주목받았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양질의 공공저작물을 발굴하고 이를 시민들이 편리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아산시가 지난 19일 아산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아산시·천안시 생활 체육인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2 아산·천안 생활체육 교류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산시체육회와 종목별 협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교류전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게이트볼, 볼링, 축구, 탁구, 테니스 5개 종목별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친선 줄다리기에 박경귀 아산시장,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 도·시의원, 양 시 체육회장 및 체육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박경귀 시장은 환영사에서 “문체부흥의 도시 아트밸리 아산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 오늘 이 자리가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과 천안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열리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충청권이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도훈 아산시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 준비를 위해 함께 애써주신 천안시 체육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교류전이 서로 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3년여 만에 재개된 생활체육 교류전은 아산·천안시민의 건강과 생활체육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양 시가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by 정윤선 기자[Ytv영상스토리] 항아리 용기가 대세던 1960년대. 아산은 옹기의 고장이었다. 온양 시내 모종동은 흙이 좋기로 유명했고 염치·도고·선장 등 아산 곳곳 옹기가마들은 모두 성업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도고면 금산리는 한때 300명도 넘는 옹기공이 모여 살던 장항선 최고 옹기마을로 불렸다. 삽교천이 방조제로 막히기 전에는 인주와 선장까지 배가 들어왔는데, 배에 실려 온 새우젓과 소금이 금산마을 옹기에 담겨 전국으로 팔려나가면서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고에만 옹기가마가 5기에 달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 용기가 등장하고 김치냉장고까지 대중화되면서 옹기는 설 자리를 잃었다. 좋은 흙을 고르는 것부터 잿물을 만들고 1200℃ 불가마에 구워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는 중노동이지만 옹기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됐다. 그 많던 옹기장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나거나, 다른 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든이 넘은 이지수 옹기장은 여전히 옹기가마를 지키고 있다. 옹기장이셨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16살 때부터 흙 만지는 법을 배웠다고 하니 벌써 60년도 넘었다. 힘에 부칠 때도 많다. 하지만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숨 쉬는 그릇’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천년의 지혜가 담긴’ 전통 옹기의 명맥을 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장인은 오늘도 손에서 흙을 놓지 못한다. “선장, 도고 이쪽 지역은 우물을 파도 짠물이 나왔어요. 그 물을 퍼다 옹기에 담아두면 일주일이면 저절로 정화되고 짠기가 사라졌죠. 수도도 정수시설도 없던 시절에 옹기 덕에 그렇게 먹고 살았어요. 고추장, 된장, 김치 같은 우리의 좋은 발효 음식도 옹기가 없었다면 발달할 수 있었겠어요? 이렇게 좋은 그릇인데, 이젠 만드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얼마 없어요. 플라스틱이 가볍고 편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옹기의 맥이 끊기게 둘 수야 없지요.” 故김수환 추기경의 아호가 ‘옹기’였을 만큼 한국 천주교와 옹기는 역사가 깊다.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산속에 몰래 교우촌을 이루고 옹기업에 종사했는데, 옹기장수로 위장해 동료 신자들의 집을 방문하며 안위를 살피기도 했다고. 이지수 장인 집안이 대대로 옹기업에 종사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에게 옹기는 장인이자 종교인으로서 받아들인 숭고한 가업이기도 한 셈이다. 충청남도는 이지수 장인 가문의 역사와 노력, 공헌 등을 인정해 그의 집안을 2000년 충청남도 전통문화가정으로 이지수 장인을 2008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하지만 3대째 이어지던 가업의 명맥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수자 교육까지 마친 아들이 가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옹기 수요 자체도 줄어 수입이 많지 않은 데다, 무형문화재에 지정돼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인’ 반열에 올라도 전승지원금은 불과 월 120만원. 월 200만원 벌기도 녹록지 않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결혼해 가정까지 꾸린 아들에게 이 힘든 길을 따라오라 말하기도 어렵다. 이지수 장인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도고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서 기초교육 과정,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도고 옹기의 명맥을 이어줄 후계자를 찾고 있다. 옹기 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은 제법 있지만 본격적으로 이 길을 걷겠다고 나선 이는 아직 없어 고민이다. “가르치다 보면 손재주 있는 사람, 가르치면 뭔가 될 것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배우고 나면 그만둬버려서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알려주고 싶은 비법이 많은데 알려줄 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옹기의 효과를 알아보고 찾아주는 이들 덕분에 기운을 얻는다 주말이면 도고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는 전국의 다양한 옹기를 관람하고 옹기 만들기 체험을 하기 위한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전통 옹기를 구입할 수도 있는데, 기념품 삼아 사간 이들에게 “써보니 너무 좋아 더 사러 왔다”는 인사를 들으면 그렇게 보람찰 수가 없다고. 그때마다 그는 없던 힘도 다시 끌어모은다. “내 나이가 이제 여든둘이다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저 여기 이 자리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일 해줄 사람, 진득하게 오래갈 사람 하나 잘 가르쳐두고 가는 거. 그거 말곤 바라는 게 없다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에요.”
by 정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