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6 글리산디, 글리산도’ 개최



    by 정윤선 기자
    2026-07-15 07:28:22




    대전시 보도자료 7.15 수요일 (대전광역시 제공)



    [Ytv영상스토리] 대전시립미술관은 7월 23일부터 본관 1·2전시실에서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6: 글리산디, 글리산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코드’는 대전·충청 지역에 연고를 둔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시작된 전시로 지난 27년간 지역의 차세대 작가를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해 왔다.

    올해는 포트폴리오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김민주 △김정인 △김현 △밈모 △승화점 △양정은 △이주영 등 7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의 전시 기회와 평론가 연계, 창작지원금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시의 부제인 ‘글리산도, 글리산디’는 선율의 선형적 흐름으로 이해되던 음악의 개념을 움직이는 공간적 구조로 확장한 작곡가 크세나키스의 혁신적인 시도에서 착안했다.

    각각의 글리산도가 서로 다른 속도와 궤적으로 움직이며 하나의 역동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듯, 이번 전시는 7명의 참여 작가가 펼쳐내는 서로 다른 미적 사유와 실천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특별한 풍경을 담아낸다.

    참여 작가들은 일상 속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존재와 관계, 사회적 구조, 인간 존재의 조건을 다양한 매체와 조형 언어를 통해 탐구한다.

    김민주는 손바느질과 기록 방식을 통해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노동과 존재의 흔적을 드러내며 보이지 않던 시간과 관계를 천과 실 위에 축적해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지나치는지 질문을 던진다.

    김정인은 도시 주변부의 장소와 밀려난 사물, 훼손된 풍경의 이미지를 재구성하며 회화적 저항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되감기’연작에서는 기억의 파편과 흐릿한 잔상을 접합하는 방식을 통해 단일한 의미와 해석에 저항하는 화면을 구축한다.

    김현은 매일의 ‘오늘의 운세’에서 수집한 텍스트를 이미지와 조각으로 변환하며 우연과 디지털 데이터가 교차하는 조형 언어를 탐구한다.

    조각을 고정된 대상이 아닌 시간과 사건이 축적되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변화하는 관계와 풍경으로 확장한다.

    밈모는 “연민은 상상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전쟁과 폭력, 재난 속 존재들의 고통을 ‘페이퍼 아키텍처’의 설계적 방법론과 추상적 조형 언어로 탐구한다.

    타인의 고통을 재현하기보다 닿을 수 없는 존재의 상황을 상상하고 함께 머무르는 태도를 작업으로 제안한다.

    승화점은 일상의 도구와 재료가 지닌 상징성을 변환해 질병과 치유, 생명의 순환에 관한 이야기를 공간 안에 구현한다.

    신작 ‘포-옹’은 알약과 공기의 움직임을 활용한 키네틱 설치 작품으로 불안정한 움직임 속에서 회복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내면의 상태를 시각화한다.

    양정은은 선택 없이 주어진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존재의 조건에 주목하며 신앙과 절대적 규범, 실존적 질문을 다매체 작업으로 풀어낸다.

    키네틱 설치와 영상, 조각을 통해 존재를 바라보는 다양한 태도와 의미 생성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주영은 도시와 자연, 안과 밖의 경계가 교차하는 풍경에 주목한다.

    유리에 비친 이미지와 주변 풍경을 중첩한 회화 작업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맺는 관계와 불분명한 경계 속에서 형성되는 감각적 풍경을 제시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넥스트코드 2026: 글리산디, 글리산도는 서로 다른 감각과 사유의 궤적이 교차하며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전시”며 “참여 작가들의 실험적 실천이 지역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된 담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작가 지원과 연구 기반 마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코드 2026: 글리산디, 글리산도는 성인 500원, 학생 300원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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