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회원 특별공연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선보여

    9월 5일 작은마당서 오후 1시·5시 두 차례 공연

    by 정윤선 기자
    2026-08-31 07:20:2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회원 특별공연 (대전시 제공)



    [Ytv영상스토리]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국악원 회원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을 오는 9월 5일 오후 1시와 5시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2026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자 거창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품 연극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이 태어나기 전, 그의 어머니 ‘춘섬’의 삶을 상상해 그려낸 선행 서사 작품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홍길동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연극은 ‘홍길동의 어머니는 누구였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엄격한 신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춘섬의 결단과 연대를 담았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의 혼례를 꿈꾸던 춘섬은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내몰린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한다.

    춘섬이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의 운명을 바꾸고 나아가 조선의 질서를 뒤흔드는 기폭제가 된다.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의 딸 ‘끝네’, 그리고 어머니가 함께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1989년 창단 이후 36년 이상 동시대의 질문을 연극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대표작인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전국 누적 관객 40만명을 돌파하며 대학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고 어린이극 ‘강아지똥’은 24년 넘게 무대에 오르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베스트쇼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춘섬이의 거짓말’에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단원 신문성과 대전의 마당극패 우금치의 대표 배우 성장순 등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제작 역량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는 오래된 종이에 먹물이 스며든 듯한 한국 민화의 색채를 바탕으로 꾸민다.

    달빛 아래 출렁이는 억새밭과 거대한 ‘너럭바위’를 구현해 토속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연극 언어가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남일우 국악원장은 “국악원 회원을 위해 준비한 이번 특별공연에서는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연극이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인다”며 “춘섬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홍길동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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