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사 성보, 다시 돌아온 자리에서 만나다… 예산군 수덕사서 환지본처 기념전 (예산군 제공)
[Ytv영상스토리] 보경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보경사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 환지본처 기념전’ 이 지난 9월 30일 예산군 덕숭산 수덕사 근역성보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보경사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오다 도난된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가 다시 보경사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두 불화와 함께 보경사의 팔상도도 선보여 조선 후기 불교회화의 특징과 보경사 성보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돌아온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지본처’라는 의미를 통해 문화유산이 본래의 자리와 가치를 되찾는 과정을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경사의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는 조선 후기인 1778년에 제작된 불화로 1999년 보경사에서 도난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환수 과정을 거쳐 보경사로 돌아오면서 문화유산의 환수와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제작 배경과 도난 및 환수 과정, 환지본처의 의미 등을 소개하는 자료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작품 자체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지키고 되찾는 과정의 의미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함께 전시되는 팔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불화로 조선 후기 불교회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영산회상도와 지장보살도, 팔상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당시 보경사 불화의 조성과 전승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돌아온 성보를 다시 바라보면서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이를 지켜온 많은 이들의 노력을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6 K-뮤지엄 지역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11월 16일까지 덕숭산 수덕사 근역성보관에서 만나볼 수 있고 전시 기간 중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인경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