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신혼부부 ‘내 집 걱정’ 덜어 지역 정착 돕는다 (아산시 제공)
[Ytv영상스토리] 아산시 탕정면에 5년째 거주 중인 한원탁 씨 부부. 4년 전 부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서 소득은 줄었고 아파트 대출이자 부담은 커졌다.
이때 지인을 통해 아산시의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올해까지 4년째 혜택을 받고 있다.
한 씨는 “거주 환경이 좋아 계속 살고 싶었지만,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었다”며 “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아내가 복직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아산에 정착을 결심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처럼 아산시의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결혼 초기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 특히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감소하거나 자녀 양육비가 늘어나는 가구의 부담을 덜어 생활 안정과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지원 가구는 사업 첫해인 2021년 101가구에서 2022년 163가구, 2023년 272가구, 2024년 263가구, 2025년 273가구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까지 6년간 총 1319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누적 지원액은 약 14억 9000만원에 이른다.
사업 예산도 첫해 1억원에서 올해 4억 8000만원으로 4.8배 늘었다.
올해는 3월과 7월 두 차례 공고에 267가구가 신청했고 소득·주택·혼인 기간 등 자격 심사를 거쳐 247가구가 선정됐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3억 5640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약 144만원이다.
기존에는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최대 100만원을 지원했으나, 2025년부터 만 6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유자녀 가구는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결혼 초기 주거 부담을 덜어주면서 아이를 키우는 가구의 부담도 함께 살피겠다는 취지다.
올해 선정된 247가구 가운데 유자녀 가구는 152가구다.
이 중 자녀가 둘 이상인 가구는 20가구, 최대 한도인 200만원을 받는 가구는 89가구다.
올해 지원 가구의 평균 대출잔액은 약 1억 6000만원 수준이다.
혼인 기간 5년 이내라면 해마다 신청할 수 있어, 요건을 갖춘 가구는 최대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 가구 중 144가구는 이전에도 지원받은 재신청 가구이고 103가구는 올해 처음 지원받는다.
2022년부터 해마다 지원받아 올해 5년째 혜택을 받는 가구도 있다.
사업 예산, 6년간 4.8배 확대 최대 5년간 지원 혜택 가능 주거 안정에서 출산·양육 지원까지 생애주기별 정책 확대 주거 형태는 자가 197가구, 전세 49가구, 월세 1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배방읍과 탕정면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대규모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한 지역에 지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일로부터 5년 이내이고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인 신혼부부다.
부부가 아산시 동일 세대에 거주하면서 시내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에 살고 주택 매입이나 전·월세를 위해 금융기관 대출을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1주택을 소유하고 거주하거나, 무주택으로 전·월세에 거주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선정 가구에는 앞서 언급한 한도 안에서 대출잔액의 1.25%를 연 1회 지원한다.
신용·일반대출 이용자, 2주택 이상 소유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다른 주택자금 이자 지원사업 수혜자는 제외된다.
기존 지원자도 매년 새로 신청해야 하며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이 사업은 ‘2026 아산시 저출생 대응 종합 추진계획’의 핵심 특수 시책이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미혼 청년이 결혼을 미루거나 꺼리는 이유로 ‘주거 불안정’ 이 가장 많이 꼽혔다.
시가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뒷받침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아산시 출생아 수는 2021년 1810명에서 2025년 2359명으로 4년 연속 늘었다.
주거비 지원과 출생아 수 증가의 직접적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시는 올해 목표를 2520명으로 잡고 이 사업의 주거전용면적 확대와 함께 결혼·임신·출산·양육 전 단계에 걸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단계에서는 청년 월세 지원과 청년내일카드를, 임신·출산 단계에서는 출생축하금과 산후관리비 지원,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를 운영한다.
양육 단계에서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종합지원센터, 권역별 키즈앤맘센터, 어린이집 로컬푸드 급식,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아이사랑 공모전’을 열었으며 출생축하금 지원 확대도 추진하는 다문화·글로벌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인구 50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신혼부부가 집 걱정을 덜고 아산에 정착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혜 체감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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