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v영상스토리] “광천시장이 이렇게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은 3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장사도 잘되고 축제도 대성공이다”광천읍에서 새우젓 상회를 운영하는 김영천 씨는 이번 축제 기간 광천시장의 모습을 보며 고등학교 시절인 1990년대 후반으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서 한때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광천시장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 다시 펼쳐진 것이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31회 광천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대축제’ 기간 시장 골목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인과 소비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홍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기간 광천시장 일원을 찾은 방문객은 통신 기반 데이터 측정 결과 총 4만 2160명으로 지난해 1만 7574명보다 2만 458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약 2.4배에 달하는 수치로 축제 범위 확대와 함께 광천시장 개설 100주년 기념행사, 2026 홍성백반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가 연계 개최되면서 광천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광천시장이 개설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축제 기간 시장 곳곳에 몰려든 인파는 약 30년 전 광천시장이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번성했던 시절을 연상케 했다.
광천전통시장과 광천문화시장 일대에는 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장 골목마다 가족과 함께 장을 보거나 먹거리를 즐기는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상인들도 북적이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분주하게 손님들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행사장에 방문객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골목 곳곳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천의 대표 특산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뿐 아니라 시장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통시장 전체가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번 축제의 열기에는 지역사회가 함께 펼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한몫했다.
광천읍 행정복지센터와 한국K-POP고등학교는 SNS를 활용한 홍보에 힘을 보탰으며 특히 최근 유행하는 릴스 콘텐츠를 제작해 조회수 8.7만 회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높은 관심을 끌며 축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과 행정기관이 함께 광천의 매력을 알리고 축제 참여를 독려하면서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오랫동안 광천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에게도 이번 축제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과거 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상인들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풍경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도 광천의 대표 특산물을 구매하고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겼다.
특히 광천시장 개설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시장의 역사와 상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홍성백반페스타 등을 통해 지역의 음식문화를 선보이면서 광천시장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 축제가 전통시장과 결합할 때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축제 기간 형성된 방문객들의 관심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시장 방문과 지역 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홍성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광천의 역사와 문화, 지역 특산물 등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고 전통시장과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이번 축제 기간 광천시장이 과거 전성기를 떠올리게 할 만큼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상인과 소비자 모두가 웃음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축제의 활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천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을 적극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에 힘쓰고 광천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