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v영상스토리] 충남 홍성군 장곡면 두리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6년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마을만들기 분야 동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규모 시설 유치나 외형적 성과 중심의 농촌 개발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의 일상적 공동체 회복과 생태 순환을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리마을의 변화는 지난 2016년 마을 내에서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주민들은 “다시는 이런 슬픔을 반복하지 말자”며 자발적으로 모여 어르신 안부 확인과 반찬 나눔을 시작했다.
이는 어르신 돌봄 프로그램인 ‘활력 교실’을 거쳐 매주 수요일 마을 주민 전체가 모이는 공동급식으로 발전했다.
공동급식 식재료를 자급하는 과정에서 마을 공유지에 닭장과 텃밭이 조성됐다.
가정에서 발생한 음식 부산물은 닭의 먹이로 닭의 분뇨는 텃밭의 거름으로 활용하는 마을 내 소규모 자원순환 체계가 구축됐다.
또한 마을 논 한쪽에는 생태 둠벙을 조성하고 수초를 심어 잉어·미꾸라지·민물새우 등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 복원 방식을 도입하고 이를 농사와 식재료로 다시 연결했다.
마을의 자립 기반 역시 소박하지만 견고하게 마련됐다.
주민들은 분리수거장을 가꾸고 폐비닐과 고철을 모아 연간 140만원 안팎의 마을 기금을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공병과 우유팩을 모아 쓰레기봉투로 교환하는 등 쓰레기 소각 관행을 줄이는 환경 개선 성과도 거뒀다.
권영란 홍성군 농업정책과장은 “두리마을은 주민들이 주도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소소한 일상을 함께 가꿔 낸 자율형 공동체 사업의 귀감”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외형적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주민 중심의 내실 있는 마을만들기 정책이 군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리마을은 ‘자발·자급·자립’을 바탕으로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농촌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