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다리는 관광은 끝났다’ 태안군, 세일즈 관광 대전환…연중 북적이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 개선
여름철 편중 한계 극복, 불특정 다수 대기형에서 공격적 유치 마케팅으로 체질 개선
by 정윤선 기자
2026-09-23 09:17:42
충청남도 태안군 군청
[Ytv영상스토리] 태안군이 여름철 해수욕장에 집중됐던 단기 관광의 한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사계절 내내 머물고 다시 찾는 고부가가치 체류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관광 정책의 나침반을 전방위적 세일즈 관광으로 전면 전환한다.
군은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관광진흥과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은 혁신 비전을 담은 민선 9기 태안군 세일즈관광 추진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군의 생활인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 유입 규모를 나타내는 체류인구배수와 평균 체류시간은 도내 및 타 인구감소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재방문율과 평균 숙박일수는 비교지역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8월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하는 등 여름철 편중 관광에 따른 구조적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이에 태안군은 자원 유지·관리 중심의 수동적 관광에서 벗어나, 글로벌·고부가가치 타깃을 명확히 세분화해 연중 관광객을 선제 유치하는 공격적 마케팅 중심의 세일즈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확 바꾼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군은 △매력적인 체류·체험 인프라 조성 △타깃 맞춤형 세일즈 관광정책 추진 △함께 만드는 상생관광 생태계 조성 등 3대 핵심 전략 아래 8개 중점 과제를 강력히 추진한다.
우선 단기 체류를 장기 숙박과 재방문으로 이끌기 위해 파격적인 소비환급 시책인 태안 반값여행을 대폭 확대한다.
개인 기준 20만원 이상 소비 시 최대 10만원을, 5인 가족 기준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견인한다.
올해 10억 8000만원의 재원을 투입해 3차에 걸쳐 시행 중이며 향후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연계해 연중 대표 혜택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근무·여행 문화로 각광받는 워케이션 수요 흡수에도 속도를 낸다.
지방소멸대응기금 46억원을 투입해 소원면 모항리 전망대 인근에 지상 1동 규모의 만리포 워케이션센터를 신축 중이며 오는 2027년 7월 정식 준공해 운영에 들어간다.
타깃별 유치 전략도 한층 촘촘해진다.
관내 관광지와 식당, 숙박을 이용하는 1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을 모객한 여행사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로컬푸드나 전통시장 이용 시 1인당 3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07년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에 헌신한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땀방울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차원에서 관내 해수욕장과 당시 지원 지자체·기관을 1:1로 결연하는 해수욕장 일대일 매칭 마케팅을 연중 펼쳐 결연 지자체 주민 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반 스마트 관광지도 플랫폼을 2027년 6월까지 구축해 개인 맞춤형 추천 코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양치유센터, 천리포수목원, 아일랜드 리솜 등 앵커 시설과 지역 소상공인을 잇는 TAP을 가동해 교차 할인쿠폰과 결합 상품을 내놓는다.
또한 댕댕버스, 댕댕이 운동회, 반려숙박시설 컨설팅 등을 골자로 한 반려동물 친화선도도시 사업도 2027년 연중 본격화한다.
끝으로 군내 해수욕장의 독창적 매력을 부각하는 21色 해수욕장 특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만리포 △파도리 △어은돌 △연포 △갈음이 등 고유 색채를 입혀 2027년 상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용현 관광진흥과장은 “이제는 천혜의 자연경관만 믿고 관광객을 기다려서는 인구감소 시대의 파고를 넘을 수 없다”며 “민선 9기 세일즈 관광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잠깐 스쳐 지나가는 바다’ 가 아닌 ‘사계절 내내 머물며 감동하는 명품 관광도시 태안’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